영화는 http://www.youefo.com/film/2092 (유에포)
http://www.youtube.com/watch?v=7sqc9nIKyP0 (유투브)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.
보신 후에 간단한 평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제가 이 영화의 사전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'스토리보드'였습니다. 촬영감독인 친구 이승진 군은 영상을 전공한데다, 매우 출중한 연출력을 갖고 있었던데 반해 저는 초보 감독이라는 점이 사실 제게는 큰 압박감으로 작용했습니다. (영화의 주도권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.) 그래서 저는 친구를 통해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영화동아리 회장을 하기도 한 민순규 양을 소개받아 스토리보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. 뛰어난 실력과 영화 지식을 겸비한 순규양은 제게 질책과 격려을 아끼지 않았고, 함께 5차에 걸친 수정작업을 거쳐 만족스러운 스토리보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.
훌륭한 스토리보드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난관 속에서도 영화가 완성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. 촬영은 스토리보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, 촬영내내 구성원 모두에게 가이드라인이 되어주었습니다.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순규 양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제게 '연출'의 의미를 강조했었는데, 제가 그 의미를 편집을 마치고 작품이 완성되었을 순규양의 의도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. 모든 작품들이 그렇겠지만 사전 작업을 더욱 철저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. 당시 제가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, 조금 더 '연출'의 의미를 생각하고 영화를 구성했다면 더 높은 완성도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여전히 크게 남습니다.
dangdang_scenario.docx 당당-시나리오입니다.
민순규 양의 작업으로 만들어진 스토리보드입니다. 보시다시피 프로 스토리보드 작가와 비교해도 그림실력은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.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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